AI 초안 85편의 따옴표 442개, 192개는 문장이었고 그 문장을 말한 사람은 대부분 없었다
따옴표는 남의 말을 옮길 때 씁니다. 그런데 AI 초안에서 따옴표를 열어 보면 안에 든 것이 남의 말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두 사이트에 올린 글 85편(39만 943자)에서 따옴표 442쌍과 괄호 236쌍을 전부 꺼내 안에 든 것을 분류했습니다. 따옴표 안이 낱말인 것이 250개, 문장인 것이 192개였고, 문장 가운데 누군가의 발언으로 볼 만한 것은 서술문 93개 중 25개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AI가 반박하려고 스스로 지어낸 문장이거나, 예시로 만든 문장이었습니다. 괄호는 반대로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문장 6,116개 중 괄호가 든 문장은 109개, 1.8%입니다.
따옴표 442개, 사이트에 따라 3배 차이
코드 블록과 인라인 코드는 제외하고 본문 텍스트에서 네 종류 따옴표(‘ ’, “ ”, ‘, “)를 셌습니다.
| 구분 | 글 수 | 글자 수 | 따옴표 | 1,000자당 | 괄호 | 1,000자당 |
|---|---|---|---|---|---|---|
| 워드프레스·서버 글 | 38 | 178,595 | 89 | 0.50 | 121 | 0.68 |
| AI 글쓰기 글 | 47 | 212,348 | 353 | 1.66 | 115 | 0.54 |
| 합계 | 85 | 390,943 | 442 | 1.13 | 236 | 0.60 |
괄호는 두 축이 비슷한데 따옴표는 3.3배 벌어집니다. 서버 글은 명령과 파일 이름을 인라인 코드로 감싸니 따옴표가 필요 없고, AI 글은 표현·문장·프롬프트를 이야기하니 따옴표로 감쌀 것이 많습니다. 주제가 정하는 차이라 이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느냐입니다.
따옴표 모양은 ‘ ’(작은 굽은 따옴표) 201개, “ ”(큰 굽은 따옴표) 142개, 직선 ” 51개, 직선 ‘ 48개입니다. 한 글 안에서 두 종류 이상을 섞어 쓴 글이 20편이었고, 세 종류를 쓴 글도 4편 있습니다. 편집기가 자동으로 굽은 따옴표로 바꾸는 것과 초안에 직선 따옴표가 섞여 들어온 것이 한 글에 공존한 결과입니다.
따옴표 안에 든 것 다섯 가지
442개를 안에 든 내용으로 나눴습니다. 어미가 있고 띄어쓰기가 있는 6자 이상, 또는 18자 이상이면 문장으로 봤습니다.
| 안에 든 것 | 개수 | 비율 | 보기 |
|---|---|---|---|
| 낱말·용어 | 250 | 56.6% | ‘그대로’, ‘권유’, ‘스타터·프로·터보’ |
| 서술문 | 93 | 21.0% | “소액이면 안전하다”, “AI가 허깅페이스를 공격했다” |
| 지시문·프롬프트 | 49 | 11.1% | “예쁘게 만들어 달라”, “주석을 절대 작성하지 마라” |
| 물음 | 28 | 6.3% | “관리자 화면이 막혀도 파일을 복구할 수 있는가?” |
| 화면 메시지 | 22 | 5.0% | “올바른 JSON 응답이 아닙니다”, ‘Failed to connect to your source site’ |

지시문 49개와 화면 메시지 22개는 따옴표가 제 역할을 한 경우입니다. 사용자가 AI에 넣은 프롬프트, 워드프레스가 화면에 띄운 문구는 글쓴이의 말이 아니니 따옴표로 구분해야 맞습니다. 물음 28개도 대부분 독자가 던질 법한 질문을 대신 적은 것이라 용도가 분명합니다. 남는 것은 서술문 93개입니다.
서술문 93개 중 68개는 말한 사람이 없다
서술문이 든 따옴표 앞뒤 20자에 ‘말했다, 밝혔다, 주장, 설명, 답하다, 표현’ 같은 발화 동사나 화자가 있는지 봤습니다. 있는 것이 25개, 없는 것이 68개(73.1%)입니다. 화자가 없는 68개를 문맥과 함께 읽으면 한 가지 틀이 반복됩니다.
- 이번 사건을 단순히 “AI가 허깅페이스를 공격했다”라고만 요약하면 핵심을 놓치게 됩니다.
- 단순히 “소액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 “백업 파일을 업로드하면 바로 끝난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 “4비트 모델이니 원본의 4분의 1만 있으면 된다”고 계산하면 실제 실행 환경에서 부족합니다.
아무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데 AI가 반박하기 좋은 문장을 만들어 따옴표에 넣고, 바로 뒤에서 그것을 부정하는 구조입니다. ‘단순히 ~라고만 보면 놓친다’, ‘~고 판단하면 곤란하다’, ‘~는 표현은 주의해야 한다’ 꼴이 서술문 93개 중 36개(38.7%)였습니다. 읽는 쪽에서는 누군가 실제로 그런 주장을 했다고 받아들이기 쉽고, 글쓴이가 가상의 상대와 싸우는 모양이 됩니다. 이 틀은 AI 모델·사건 소식을 해설한 글에 몰려 있었습니다. 문장 따옴표가 가장 많은 글(13개)은 예문을 늘어놓은 글이라 성격이 다르고, 그다음으로 많은 글들이 소식 해설 글입니다.
반대로 화자가 있는 25개는 대부분 이 사이트가 앞서 쓴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이 남는 이유의 예문처럼, 누가 말했는지 밝히면서 인용한 것입니다. 같은 따옴표라도 앞에 주어가 하나 있느냐 없느냐로 인용과 허수아비가 갈립니다.
괄호 236개는 어디에 쓰였나
괄호는 따옴표보다 적었고 쓰임도 단순했습니다. 85편 중 29편(34.1%)에는 괄호가 하나도 없고, 있는 글도 평균 2.8개입니다. 21개 이상 쓴 글이 2편 있는데 둘 다 실측 수치를 나열한 글이라 괄호 안이 대부분 백분율이었습니다.
| 괄호 안 내용 | 개수 | 비율 | 보기 |
|---|---|---|---|
| 숫자·단위 | 67 | 28.4% | (31.5%), (200~230ms), (100만 토큰) |
| 영문 병기 | 64 | 27.1% | (Display Name), (URL), (Single Source of Truth) |
| 한글 설명 | 46 | 19.5% | (비공개), (고친 뒤), (사용자 설정값) |
| 혼합 | 34 | 14.4% | (Zig → Rust), (한국 시간 13일) |
| 경로·코드 | 24 | 10.2% | 인라인 코드나 파일 경로가 든 것 |
| 예시(예:) | 1 | 0.4% | (예: …) |
괄호 안 글자 수는 중앙값 6자, 평균 8.5자이고 31자를 넘는 것은 3개뿐입니다. 가장 긴 것은 “(10초 단위 추정이라 오차는 그 안쪽입니다)”처럼 문장 하나가 통째로 든 경우인데, 이런 것은 괄호를 풀어 문장으로 세우는 편이 낫습니다. 제목에 괄호가 든 것은 85개 중 1개, 소제목 751개 중 1개로, 괄호는 본문 안에서만 쓰였습니다.
붙여 쓴 것 178, 띄어 쓴 것 55
괄호 앞 글자를 봤습니다. 앞 낱말에 바로 붙인 것이 178개(75.4%), 한 칸 띄운 것이 55개(23.3%)입니다. 붙인 쪽은 ‘(memory_limit)’, ‘(31.5%)’처럼 병기와 수치가 많고, 띄운 쪽은 ‘(정적 파일과 서버 자신의 요청 제외)’처럼 문장 전체에 붙는 설명이 많았습니다. 규칙이 있어서라기보다 초안이 그렇게 왔고 고치지 않은 것입니다. 한 문단에 괄호가 2개 이상 든 문단은 17개로, 2,383개 문단의 0.7%입니다. 괄호가 겹쳐 읽기 어려운 문단은 사실상 없었습니다.
정한 것
- 따옴표 안에 문장을 넣을 때는 바로 앞이나 뒤에 누가 말했는지 적습니다. 화자를 쓸 수 없으면 따옴표를 빼고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처럼 글쓴이 문장으로 바꿉니다.
- ‘단순히 “…”라고만 보면’ 꼴은 초안에서 지웁니다. 반박할 대상이 실제로 있으면 출처와 함께 쓰고, 없으면 반박도 쓰지 않습니다.
- 한 글 안의 따옴표 모양은 하나로 맞춥니다. 낱말·용어는 ‘ ’, 인용과 프롬프트는 “ ”로 정하고, 직선 따옴표는 코드 안에서만 씁니다.
- 괄호 안이 문장이면 괄호를 풀어 문장으로 세웁니다. 괄호는 숫자·병기·짧은 설명(15자 이내)에만 씁니다.
- 괄호 앞은 붙여 씁니다. 문장 전체에 붙는 설명은 괄호 대신 다음 문장으로 씁니다.
측정 방법
두 사이트의 공개 글 85편 본문에서 <pre> 블록을 제거하고 <code>는 자리표시자로 바꾼 뒤 태그를 벗겨 텍스트를 얻었습니다. 따옴표는 ‘…’, “…”, ‘…’, “…” 네 가지를 정규식으로 잡되 영문 축약형의 작은따옴표(it’s 등)는 앞뒤가 알파벳이면 제외했습니다. 안에 든 내용은 어미·길이·띄어쓰기로 문장 여부를 가르고, 오류·실패·없습니다 같은 낱말이 있으면 화면 메시지, 라·줘·하세요로 끝나면 지시문, 물음표나 ‘가·까’로 끝나면 물음, 나머지를 서술문으로 분류했습니다. 화자 유무는 따옴표 앞 20자와 뒤 20자에 발화 동사가 있는지로 판정했으므로 경계 사례가 있고, 서술문 93개는 전부 눈으로 다시 읽어 위 분류가 크게 어긋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괄호는 여는 괄호와 닫는 괄호 사이에 다른 괄호가 없는 것만 세었습니다. 문장 수 6,116개는 문장 4,589개의 어미를 센 글과 같은 방식으로 ‘다.’, ‘요.’와 문장 부호에서 끊은 값이며, 그 사이 글이 늘어 수가 커졌습니다.